LG전자 휴대전화 부품을 납품해오던 중소기업들이 1차 협력업체로부터 카카오톡 메시지로 일방적으로 부품 공급중단을 통보받은 뒤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경기도 시화공단에 있는 금속 가공업체 A 사는 시설비 백억 원을 들여 올해 초 출시됐던 LG전자 휴대전화 G5의 후면 덮개를 만드는 2차 협력업체로 선정됐지만, 최근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 5월 일감을 나눠주던 1차 협력업체가 지난 5월 G5의 실적 부진을 이유로 생산중단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 한 통을 받은 뒤로 일감이 끊기면서 경영난을 겪어왔습니다.
이 업체를 포함해 LG전자의 일부 2차 협력업체들은 매출 부진과 불량 부품에 대한 이른바 '고통 분담금'까지 1차 협력업체에 떼이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납품 중단을 요청한 1차 협력업체는 G5 휴대전화의 판매량 감소로 손해가 컸고, LG전자로부터 주문도 크게 줄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LG전자는 주문량을 줄이긴 했지만, 협력업체들에 납품 중단을 요청하지는 않았다면서 1차와 2차 협력업체들의 계약에 개입한 일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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